지자제 후보 인선 서둘러/여야/내주까지 선거대책기구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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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3월말께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정당은 시무식등을 통해 지자제 승리를 결의하는 한편 새해 초순까지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후보공천절차를 마련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관계기사 3,11면>
여야는 이번 지방의회선거가 14대총선 및 대권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총력을 경주할 태세여서 과열이 예상되고 있는데 민자당은 지방의회의 60%를 석권하는 압승을 노리고 있고,평민당도 김대중총재가 직접 선거대책본부를 지휘하기로 했다.
◇민자당=3일 오전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30년만의 지자제실시는 곧 있게될 안기부법·국가보안법의 개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개혁조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다음주까지 지방의회 후보공천절차와 방법,선거대책기구 구성 및 기본대책 등을 확정하고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인 2월중 광역(상급)의회 후보자공천을 완료키로 했다.
민자당은 3월말 또는 4월초로 예상되는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6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주초 열릴 지자제선거준비 소위원회에서 후보추천에 관한 당규를 마련,9일 당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며 선거대책기구 구성방안과 선거대책기구 등을 확정함으로써 당을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후보자 공천은 물론 선거도 지구당위원장 책임아래 치르도록 하며 그 결과를 14대총선 공천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평민당=지자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김대중총재가 직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등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김총재는 3일 올해 4대목표를 발표,당면한 지방의회 의원선거에서의 승리가 당의 최대 목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전국을 수도·중부(충청·강원)·영남·호남권 등 4개권역으로 분할,부총재들이 책임을 맡게 될 것이며 소속의원들도 지역별로 분산·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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