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좋아해요”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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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픈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열이 났을 때 해열제를 먹어야 하냐‘는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섭씨 37.5도~38도 미만을 미열이라 하며, 38도 이상을 열, 39도 이상을 고열이라고 분류한다. 해열제는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아이의 체온이 평균 체온보다 1도 높을 때 복용하면 된다. 따라서, 평상시 아이의 평균 체온을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이부프로펜은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간격을 두고 복용을 해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시럽으로 된 해열제를 복용할 때 계량컵이나 일회용 숟가락 등에 따른 후 아이에게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표면이 손상되어 미세 플라스틱 가루가 섞여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일회용 파우치 포장으로 돼 있는 제품을 바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 감기약은 시대를 지나며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정제(알약)를 잘게 부숴 가루로 만들고 숟가락에 물을 타 새끼손가락으로 저어 먹이던 시절을 지나, 병에 담긴 액상 제품을 병뚜껑에 그대로 따라 먹이기도 했다. 요즘은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이다. 스마트컷 기술이 적용된 스틱형 파우치에 담겨 있어 간편하게 뜯고 파우치 째로 짜 먹기만 하면 된다.

짜 먹는 감기약 시대의 포문을 연 제품은 ‘대원제약‘의 ‘콜대원‘이다. 성인용 콜대원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아이들을 위해 2017년 출시한 브랜드가 바로 ‘콜대원키즈‘다. 스틱형 파우치 제품으로 만들어진 콜대원키즈는 높은 휴대성과 편리한 복용 방법이 특징이며, 개별 포장으로 위생적이기까지 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통계에 따르면 콜대원키즈의 작년 한 해 매출액은 약 105억 원이다. 어린이 감기약 중 유일하게 100억 원 이상 판매를 기록한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콜대원키즈의 높은 인기에는 증상별로 구성된 라인업도 한몫하고 있다. 총 5가지 제품은 색상 또한 개성 있게 구분돼 있어 소비자가 알아 보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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