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도 사면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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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연합】 지난 76년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민선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했던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장군(65·당시 육참총장)이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연말 사면조치에 따라 29일 석방된다.
비델라는 76년 3월 고 페론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인 이사벨을 수반으로한 페론당 민선정부를 전복시키고 대통령이 된 이후 좌익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인권탄압을 주도했었다.
비델라는 83년 알폰신 전 대통령의 민간정부가 들어선 이후 재판을 통해 『66명의 목숨을 빼앗고 3백6명의 인신을 구속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막달레나형무소에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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