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 용의자 검거/10대 남자/길가던 두 처녀 추행·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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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혈액형 동일 행적수사
【수원=이철희기자】 경기도경 강력수사대는 19일 화성 연쇄살인사건 아홉번째 피해자 김미정양(14·A중 1) 피살사건 현장 부근에서 여자행인을 추행하거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던 윤모군(19·공원·화성군 태안읍)을 검거,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중이다.
윤군은 김미정양이 피살되기 1주일전인 11월9일 오후6시50분쯤 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 김미정양 피살사건 현장부근인 원바리 고개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정모양(21)을 끌어안고 강제 추행하려다 정양이 고함치자 쓰러뜨려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히고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이 일대에서 2명의 여자행인을 추행하거나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윤군의 혈액형이 숨진 김양으로부터 범인의 혈액형으로 검출한 B형과 동일한 혈액형임을 밝혀내고 김양 피살사건 발생 당일의 행적을 집중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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