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고객 자가진단 많아 동아리서치서 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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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약국을 찾는 사람의 절반이상이 자가진단에 따라 특정 약을 요구하고 의사처방전을 갖고 오는 경우는 1백 명 중 4명이 채 못된다.
이 같은 사실은 동아리서치가 지난달 5∼8일 서울시내 1백50개 약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의 매약 구입 행동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고객 스스로 자가처방하고 특정 약을 구입하는 비율은 10명중 5.12명이었고, 요구하는 약은 진통제·소화제·피로회복제·감기약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가처방자중 약의 효능이나 부작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답하는 약사가 84%여서 약품을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의사의 처방전을 갖고 약을 사러 오는 사람은 1백 명 중 평균 3.91명에 그친다는 답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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