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쑥쑥 크는 철각 일 마라톤 우승 테이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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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경=방인철특파원】이창우(23·코오롱)가 90요미우리 마라톤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우는 16일 일본 남서부 야마구치현 보후시에서 벌어진 제21회 요미우리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2분13초의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13분24초)를 수립하며 1위로 골인했다.
2, 3위는 일본의 아사토시도미쓰(2시간14분18초)와 수에요시 도미요(2시간15분28초)가 각각 차지했다.
이의 이날 기록은 같은 코오롱소속의 김완기가 지난3월 수립한 한국기록(2시간11분34초)에 36초 뒤지는 좋은 기록이자 지난10월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우승기록(2시간17분41초)에는 5분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한국선수가 해방 후 일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58년 이창훈(55·육상연맹마라톤이사)씨가 제3회 동경아시안게임 마라톤제패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요미우리 마라톤대회는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사가 매년12월 중순 주최하는 대회로 후쿠오카(12월초)나 동경 마라톤(11월)보다는 다소 권위가 떨어지는 대회로 이번 대회엔 한국·중국과 일본에서 모두 6백29명의 건각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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