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아파트값 폭등/국세청 조사/올 들어 최고 백% 오른 곳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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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세값도 66%까지 “껑충”
올 들어 수도권과 부산·대구·인천 등 주요 도시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보다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27평짜리(로열층 기준)가 지난 1월 9천만원에서 10월말에는 1억8천만원으로 10개월 사이 두 배로 껑충 뛰는 등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30∼1백%씩 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투기 진정에 발벗고 나선 지난 4월 이후에도 오름세는 계속돼 서울 압구정동 한양1차 27평형의 경우 4월 이후 10월까지 반년 새 무려 75%(1억2천만원→2억1천만원)가 뛰었으며 상당수가 30% 이상씩 값이 올랐다.<관계기사 7면>
이같은 사실은 최근 국세청이 올 들어 10월말까지의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에 있는 아파트값과 이들 아파트의 전세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수원시 매탄동 현대아파트 45평짜리도 1백%나 올랐다.
또 압구정동 한양1차 아파트 27평짜리가 지난 1월 1억8백만원에서 10월에는 2억1천만원으로 무려 94.4%나 뛰었으며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35평이 1억9천만원에서 3억3천만원으로 73.6%,개포동 우성1,2차 아파트 31평형이 1억7천만원에서 2억9천만원으로 70.5%가 각각 올랐다.
지방도시의 경우 인천시 산곡동 현대아파트 60평짜리가 연초 1억9천만원에서 10월말 현재 3억원으로 57.8%가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한편 아파트 전세값은 상계동 한신아파트 31평짜리가 1월초에 3천만원에서 10월말에는 5천만원으로 66.6%나 뛰어 가장 많이 올랐으며 목동 신시가지 27평형,창동 상아아파트 25평형·32평형 등의 전세값도 연초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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