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 합격 가이드

교육원 선발시험

특목고 진학의 첫 단추를 끼우는 영재교육원 신입생을 선발하는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전국 25개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과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과학고 영재교육원이 학생을 선발한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수학·과학·정보 등 특정 분야에 소질과 재능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특목고 열풍에 따라 초·중등 학부모의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초등생의 경우 일정한 평가방법이 없어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능력을 확인하고픈 생각에서 영재교육원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지원자격=선발 대상은 초등 3년부터 중학 2년까지 선발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대학과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대부분 1차 학교장추천 서류전형, 2차 지필고사, 3차 심층면접으로 선발한다. 지역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학교별 학교장이 추천하게 되는데, 학년 총 재적인원의 3% 내로 하되 추천대상자가 없는 경우 추천을 의무화하지는 않는다.

특별한 추천 기준이 없는 학교에서는 자체 실시하는 논리적 사고력 검사에서 교내 상위 3% 내의 학생에 한해 1차 학교장추천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각 대학에서 따로 시험을 친다. 교육청의 경우 해당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교육청·대학의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학교별 추천인원과 상관없이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영재교육원은 대부분 학년별 1개 학급당 20명을 정원으로 선발한다. 선발대상 학년은 초등부의 경우 3~5년, 중등부는 초등 6년~중2년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다만 대상자는 지역 또는 대학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핀 뒤 지원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초등부는 초등 3~5년, 중등부는 초등 6~중2가 선발대상이다. 이과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은 한번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많은 학생이 영재교육원 교육을 받으면서 과학고나 과학영재고 진학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 출제 경향=영재교육원의 전형 문제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최대한 영재성 여부를 판별하려는 심층면접(실기)을 통해 적격 여부를 4차에 걸쳐 다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독특한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온다. 단순지식평가나 계산능력, 수리능력, 암기식 문제풀이, 정형화된 사고능력 등은 중요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구청의 문제 경향은 최근 외고 구술면접에서 하는 창의사고력 문제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과학고의 수학·과학 구술면접 형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출제경향을 보면 일정한 규칙에 의해 수를 배열해 놓고 빈칸에 알맞은 수를 찾는 규칙성 문제, 순열, 도형, 통합사고력 문제, 수학퍼즐 문제 등이 가장 출제 빈도가 높았다. 따라서 전년도의 이와 유사한 문제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외고 구술면접의 창의사고력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직접 푼 문제들을 서술식으로 나열하면서 틀린 부분과 풀이 내용을 찬찬히 생각하면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 과학고 정원 외 전형=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들은 과학고에 지원할 경우 정원외 입학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물론 가산점도 주어진다. 영재교육원을 1년 수료한 경우 0.25점, 최대 2년까지 0.5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1년에 2곳의 영재교육원에 다녀도 한 군데만 다닌 것을 인정해 계산한다.
대부분의 과학고는 정원 외로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을 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원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은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2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일반전형 지원의 경우 가산점이 주어져 경쟁에서도 유리하기도 하다.
영재교육원 수료생이 모두 과학고에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과학고를 염두에 둘 것이다. 이럴 경우 단순히 영재교육원 전형으로만 과학고에 응시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과학고 진학을 준비한다면 수학·과학의 내신성적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는 지원전략이 있어야 한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자료제공 = 장학학원, 02-2202-0025, jangha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