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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아이의 연령과 실력에 맞게
성인용 보다 주니어용 선택을

Q: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영어는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돼 있기에 영어 신문을 읽히려 한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가.

A: 최근 NIE (신문 활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문을 통한 교육 방법·효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학교나 학원에서도 신문을 활용하는 교육들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어 신문을 활용할 때는 몇 가지 점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아이의 연령과 영어 실력에 맞는 주니어용 신문을 선택해야 한다. 아이가 뉴욕타임스 같은 영어 신문을 볼 수는 없다. 국내에는 이미 애플 뉴스(Apple News)를 비롯한 몇 종류의 영어 신문이 있다.

둘째, 한글 신문과 연계해 읽는 것이 필요하다. 한글 신문을 통해 얻은 기사의 배경 지식이나 용어가 영어 신문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처음엔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부분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영어 신문을 읽는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넷째, 영어 신문의 경우 반드시 지도를 해 줄 부모나 교사가 있어야 한다. 여건이 안 될 경우 영어 신문의 온라인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

다섯째, 이슈나 주제별로 스크랩을 하면서 영어 신문을 읽으면 좋다. 그러나 초기엔 너무 많은 분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간이 가면서 분류의 대상이나 스크랩 방법을 다양화하도록 지도하면 좋다.

여섯째, 단순히 기사를 읽고 이해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즉, 영어 신문을 통해 새 단어도 공부하고, 새 용어도 정리해 읽고, 내용을 말이나 글로 요약하는 것이다. 자신의 견해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면 그야말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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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골든바우어학원 원장

쌍방향 의사소통 방해…독서력도 떨어트려

Q: 아이가 유난히 별난데 TV만 보면 조용해진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TV 보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되나.

A: TV는 백해무익하다. 어른도 아이와 함께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아이를 TV에 맡기기보다는 함께 놀아주고, 이야기해주고 책을 읽어줘야 한다.
"크면 나아지겠지"하는 생각 때문에 아이를 더 망칠 수 있다. 물론 크면 나아지기는 하지만 아이가 잃을 것은 이미 다 잃은 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TV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폐해가 더 많다.

TV의 몇 가지 폐해를 들어보자.
우선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활동이 저하되면 알파파가 발생한다. 이때 사람은 안구 운동이 줄어들고, 무기력한 무반응 상태가 된다. TV를 켠 지 20분이 지나면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증상, 즉 무반응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TV 앞에서는 가만히 앉아만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과 손의 기능이 떨어진다. 독서와 달리 TV시청은 안구 운동을 할 필요가 없어 독서 능력도 떨어뜨린다. 최근엔 TV시청 시간이 아동 비만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둘째, 유아기에는 언어습득에서 쌍방향 의사소통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TV에 의존하다 보면 언어 발달도 비효율적이고, 의사소통 방식도 서툴게 된다.

TV는 집중력과 정보처리 능력도 약화시킨다. 학교 입학 전 TV를 많이 본 아이일수록 학업성적이 낮다. 읽고 쓰는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건전한 가족활동도 방해한다. TV에 몰두하는 만큼 가족간 대화나 활동에는 소극적이 된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도구로 TV를 사용하면 아이들은 그만큼 사회화가 늦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아이는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정보를 취사 선택할 능력이 없다.
TV광고에 나온 것은 무조건 좋은 것으로 판단하기도 하고, 꼭 사야 한다고 억지를 쓰기도 한다. TV의 폭력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도 문제가 된다. 아이가 현실과 환상을 혼돈해 비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
당장 집에서 TV를 치워보자. 이것이 어렵다면 꼭 TV를 봐야 하는 프로그램을 아이와 함께 결정하고 그 외 시간에는 반드시 TV를 끄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처음에는 남는 시간에 할 일이 없어 짜증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얼마 안가 스스로 책 읽기 등 다른 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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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위즈코리아.위즈아일랜드 대표이사

누구나 새 것을 배우면 힘들어
아이에게 극복 의지를 심어 주세요

Q:중 1인 아들이 영어 학원을 다닌 지 3년이 된다. 요즘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A: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이 보이면 격려로 이끌어야 한다. 길고 지루한 영어교육의 성공 여부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영어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럴 때마다 학부모에게 "아이가 공부 욕심이 많아 그런 것 같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는 스트레스조차 느끼지 않는다. 긍정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학습 성취욕이 강한 아이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매일의 학습 과제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결과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어휘를 일정량 암기하고, 영작문을 쓰고, 청취 내용을 듣고 받아쓰기를 해야 하는데 자신이 만족할 만큼 과제물을 완성하지 못하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때 학부모는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힘이 든단다.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네가 잘할 수 있는 정도에서 충실히 해 보렴. 그러면 점점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실력과 학습 태도가 좋아진 것을 느낄 것이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나가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경쟁 사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영어 공부의 승패는 철저한 시간관리와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에서 비롯된다.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도 무척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신감으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해 나가는 아이가 힘든 상황을 잘 견뎌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아이에게 극복 의지를 심어주는 것은 학부모의 지혜로운 관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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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다는 사고·행동하는 방법으로
자유와 안정감 생기도록 신경써야

Q: 아이가 영재센터에 합격했다. 영재성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하며,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A: 영재교육은 영재아의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국가·사회, 나아가 인류발전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과학 및 수학 영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영재아 교육은 일반 아이들과는 다른 특수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영재성이 발휘되는 데는 2가지 기본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영재아의 자유와 안정감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유와 안정감이 있는 상태에서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

둘째, 개방적이고 관계 짓기를 중요시하며 멈껏 질문을 하고 문제 해결에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재아 교육은 지식보다는 사고·행동하는 방법을 강조해 '무엇을 사고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사고하느냐'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관계 짓기 방식의 학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쉽게 공통점을 찾기 힘든 것들을 큰 구조에서 통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시도를 두려움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모든 학습활동과 문제 해결과정을 놀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요소들은 영재아의 재능을 충분히 계발하고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영재아가 불확실·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신있게 행동하고 자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서적 기반을 확보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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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주니어 수 영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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