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손한 손님대접/북한 음악회 관련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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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 북한은 9일 평양민족음악단의 서울도착과 관련,『한국측이 초청손님을 자극하고 언론을 통해 우리들의 「체제」를 헐뜯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의 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은 『한국측이 처음부터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를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우리 민족음악단 일행이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문산으로부터 서울 어귀 가까이에 이르는 구간에 남녘동포들이 나서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고 강조했다.
북한방송들은 또 『지난 9월의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과 10월의 제2차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측이 「어용언론인」을 내세워 한국신문에 우리 체제를 공격하는 글을 게재했다』면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헐뜯는 행동을 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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