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베트남 국기 올려놔, 백악관 홈피 망신살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 백악관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베트남 국기를 잘못 올렸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홍보자료를 14일 홈페이지에 실으면서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기를 미국 국기와 나란히 배치했다. 문제는 베트남 국기라고 올려놓은 것이 현재의 통일 베트남(Socialist Republic of Vietnam.사진위) 것이 아니고 패망해 사라진 남베트남(Republic of Vietnam.사진아래)의 국기였던 것.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지자 백악관은 부랴부랴 국기를 제대로 된 걸로 바꿨다. 북베트남은 1975년 남베트남을 점령해 통일했으나 국기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을 파악한 베트남 정부도 미국 측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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