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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흉기난동범, 계획범죄 정황…범행 직전 마트서 칼 훔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30대 피의자가 범행 직전 흉기를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조모(33) 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57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흉기 1개는 택시에 놓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같은날 오후 2시쯤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어 지난 23일 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조씨가 마트에서 식도를 계산하지 않고 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신림역에 사람이 많아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 등과 함께 명백히 계획 범죄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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