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야쿠자 20명 김해공항 통해 입국(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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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폭력배와 망년회… 경찰 비상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 오사카지부 산하 「시게야마파」의 야쿠자 행동대원 20명이 2일 항공기 편으로 부산에 들어와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특별경계에 들어갔다.
부산시경에 따르면 2일 오전11시15분 오사카발 JAL 977편으로 「시게야먀파」 부두목 야마나카 나리야스씨(산중성태·28) 등 15명이,오후3시5분엔 KAL 735편으로 5명이 관광비자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것이다.
이날 입국한 야쿠자들은 부산에서 망년회를 갖기위해 3박4일간 체류할 것이라고 입국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등 3개 호텔에 방 20개를 이미 예약해 놓은 것으로 보아 입국한 야쿠자들의 수가 최소한 30명 선으로 보고 있으며,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이 투숙한 호텔주변 등에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
이날 입국한 「시게야마파」는 지난해 9월 부산에 왔던 두목 시게야마씨와 양아들인 부두목 야마나카 나리야스씨가 부산지역 신흥폭력조직인 「백호파」(두목 최재문·30)와 접촉,경제·조직지원을 해 한국진출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조건으로 「백호파」를 「시게야마파」 하부조직으로 가입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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