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많고 긴 배추 골라 절여|김지향<시인·한양여전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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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푸른 잎이 많고 줄기가 긴 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숨이 죽으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줄기부분은 3cm정도로 썰고 푸르고 넓은 잎은 그대로 둔다.
무·배를 썰어 무는 소금에 절이고 미나리·파도 배추 길이에 맞춰 알맞게 썬다.
밤은 반으로 자르고 대추는 씨를 뺀 다음 반으로 자른다. 쇠고기는 얄팍하게 썰어 볶아 둔다.
찹쌀 풀을 쑤어 고춧가루·파·마늘·생강 등을 배추·무와 함께 버무리면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배춧잎을 깔고 버무린 김치와 밤·대추·편육·생굴·갓·배 등을 올려놓고 싼 뒤 열흘 쯤 지나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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