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고려산업 기업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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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2위 면방업체… 매출액 75% 수출 의존 대농/배합사료제조 전문… 시장점유율 3% 안돼 고려
주식공급억제방침에 따라 8월부터 중단됐던 기업공개가 대농과 고려산업이 28,29일 양일간 청약을 받으면서 4개월만에 재개된다.
주당 발행가격은 양사 모두 1만원이며 공모규모는 대농이 4백40억원,고려산업이 86억원이다.
새로 공개되는 2개사의 프로필을 소개한다.
◇대농=국내 2위의 면방업체로 대농그룹의 모기업이다. 80년대 들면서 경영수지악화로 88년까지 누적된 적자가 자본금을 초과했으나 작년 10월 자산재평가를 실시,재평가 차익 1천40억원으로 그 동안의 적자를 메웠다.
매출액의 7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후발 개도국과의 경쟁이 심화돼 중동 및 동구 등 새 시장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스포츠의류 및 고가의류 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2천18억원)과 순익(65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10.3%,42.6%가 줄었으나 올해는 영업이 다소 호전돼 매출은 13.4%,순익은 1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산업=동방유량계열의 배합사료 제조업체다. 콩깻묵을 주원료로 하는 배합사료가 전체 매출의 83.4%를 차지하며 그외 플래스틱용기·1회용 주사기·골판지상자 등도 생산한다.
배합사료부문 매출규모가 국내 59개 업체중 8위라고는 하나 시장점유율이 2.8%에 불과하고 매출액증가율도 87년 33.6%에서 작년에는 15.1%,그리고 올해는 10.9%(추정)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87년 25억원이던 자본금을 유상증자 25억원·무상증자 50억원의 물타기를 통해 지금은 1백억원으로 늘려 놓았다.
◇공개기업 개요
구 분 대 농 고려산업
공모규모 440억원 86억원
주당발행가 1만원 1만원
주당자산가치 8,424원 12,858원
주당수익가치 12,226원 7,686원
매출액(작년) 2,018억원 638억원
당기순익(〃) 65.3억원 25.3억원
부채비율(〃) 451%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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