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는 냉대하의 원인을 크게 기허와 습열로 본다. 이런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위장 기능이 약하고, 손발과 아랫배가 차다. 허약해서 늘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추위를 많이 탄다. 골반 내 혈액순환도 잘 안 돼 자궁이나 난소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 겉으로는 건강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받고 예민하다. 특히 습열로 인해 음부가 아프거나 가렵고 소변 보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한의학적으로는 감염이 원인이든, 신체 기능 저하가 원인이든, 일단 인체의 냉기를 몰아내기 위해 보(補)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염증과 냄새.점도가 심할 경우 습열을 제거해준다.
만약 냉대하가 생길 때마다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 항생제를 사용한다면 세균은 없앨지 몰라도 몸은 더욱 냉해져 질병의 악순환이 끊이질 않는다.
^호일침 자극요법=몸과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혈자리가 1-A(대돈)다. 평소 맑은 콧물 같은 냉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5-C(태백)는 몸 안의 습열이 원인이 돼 누런 냉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호일침한의원 김광호 원장 www.hoilch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