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행조실장/안치순씨 순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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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치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51)이 19일 오후7시30분쯤 과로로 순직했다.
안실장은 이날 오후6시50분쯤 추곡가관련 임시국무회의에 배석한뒤 사무실에서 총리공관에 있던 강명훈 국무총리에게 회의결과를 보고하던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총리실 직원들은 안실장을 급히 국군서울지구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안실장은 평북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숙명여대 교수로 있다 74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관계에 진출,대통령 총무비서관·경기부지사·평북지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미망인 박천애여사(44)와 3녀.
정부는 안실장의 장례를 국무위원순직 장의절차를 준용,국무총리실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진 총리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는 또 안실장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키로 했다.
영결식은 21일 오전9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발인,정부합동민원실 광장에서 치러진다.745­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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