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업자에 6억 받은 혐의 상품권 해피머니 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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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사행성 성인오락 게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일 상품권 총판업자로부터 업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6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협의회장 겸 상품권 발행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 최병호(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까지 해피머니 상품권 전국 총판 오모(구속)씨로부터 신.구권 교환 수수료 인하, 상품권 발행량 확대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매월 평균 5500만원씩 모두 6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최근 게임업체인 블루오션코리아의 자문 변호사 김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 심의 과정에서 심의위원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블루오션에서 돈을 받았으나 이는 사건 수임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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