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프로디 총리 신임 투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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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중도좌파 정부의 2007년 예산 통과에 성공했다. 문제의 2007년 예산은 심각한 증세 및 사회 비용 삭감 정책이 포함돼 있어 극심한 반대가 예상됐다. 프로디 정부는 하원 신임 투표 승리로 예산안 통과를 확보했다.

예산안은 찬성 311대 반대 251로 통과됐다. 정부가 예산관련 일련의 법안과 관련, 의회 상정이 늦어지자 선택한 신임 투표에서 승리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종종 주요 입법안 통과를 강행하기 위해 의회 신임 투표에 도움을 청하곤 한다.

예산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 갔는데 올해 말까지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예산안은 하원에서 약 2개월간 수백건의 수정안 제안과 반대자들로 인해 정체돼 버렸다.

프로디 정부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동지 세력의 지지 규합에 애썼다. 새 예산안은 성장을 촉진하고 로마의 EU 약속을 지키기위해 정부 적자를 내년까지 GDP의 3%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고안됐다.

새 예산법에는 35억유로상당의 세수촉진법안이 포함됐다. 이는 이탈리아 내외에서 목적달성을 위해 과감한 사회 비용 감소에 의존하기 보다 증세에 너무 의존한다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야당 정치인들, 소비자 단체들, 프로디 정부의 여러 동지세력들은 사회 비용 삭감이 이미 과도하다고 반대했다. 아르투로 파리시 국방부 장관도 사회 비용 삭감 반대에 동참했다.

ROME, Italy (AP)/김양희(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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