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4세. 경남 산청의 벽지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추진력이 강해 ‘최틀러’라고 불렸던 고인은 1985년 민정당에 입당해 12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때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화공보부·공보처·노동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맡았으며 2003년 한나라당 대표에 당선됐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인 ‘7인회’ 멤버로 활동한 고인은 말년엔 주로 자택에 머물렀다. 유족으론 배우자 백영자씨와 아들 희준·선준씨, 딸 윤보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이며 발인은 4일이다.
[부고] ‘최틀러’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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