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부조리 항의/수감 대학생 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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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주=김현수기자】 충주경찰서 대용감방에 수감중인 김동민군(21ㆍ건대 법학2) 등 건국대 충주캠퍼스 학생 3명은 감방 고참의 영치금 강요,경찰근무자의 술ㆍ담배 공급 등 감방안 부조리 시정을 요구하며 13일부터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건국대 충주캠퍼스 총학생회(회장 원보국ㆍ23ㆍ경제3)가 9월 화염병처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수감중인 김군 등이 보내온 편지를 공개해 드러났다.
편지내용에 따르면 충주서 대용감방 12개실의 고참들은 수감자들의 영치금을 직접 관리,유용하고 있으며 신입자에겐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강요하고 가족면회 때마다 영치품을 차입토록 협박까지 하고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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