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다양한 김칫독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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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연례행사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로서는 솜씨 있는 김장담그기도 중요하지만 담근 김치를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아파트생활이 아니더라도 살림살이가 간편화 경향을 띠면서 우리주변에는3∼4년 전부터 재래의 항아리가 아닌 스테인리스김장독 사용이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등에서는 11월초부터 여러 메이커들이 단열효과가 뛰어난 발포우레탄을 사용한 김치독 등 다양한 모델의 김칫독이 선보이고 있다.
주요 상품들을 소개해 본다.

<키친아트 김칫독>
김치가 시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김칫독 내에 원통형의 아이스 팩을 넣었다.
또 종래 김칫독의 결점인 운반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백60도 회전식의 바퀴를 부착했다.
10ℓ짜리 한 통에 김치 4포기를 담을 수 있으며 가격은 ▲10ℓ짜리 5만3천3백원 ▲60ℓ 15만2천3백원이다.
(주)경동산업 제품. 김칫독을 사는 사람에게는 앞치마·비닐장갑 등을 선물로 준다.

<퀸센서 김칫독>
부산에 본사를 둔 세신실업 제품.
김칫독 뚜껑 안면에 아이스팩을 설치하고 냉각순환장치를 부착해 김치 전체가 적정온도(겨울철섭씨 4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아이스팩은 냉장고에 얼린 후 하루에 한번씩(기온이 높을 때는 두번) 뚜껑에 고정시켜 사용하도록 설계돼있다.
소비자 가격은 22ℓ짜리가 7만원, 40ℓ짜리가9만5천원.

<한일 김장독>
일명 숨쉬는 김장독.
가스배출기가 붙어 있어 가스를 밖으로 뿜어내며 김칫독 안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기가 부착돼있다.
이 때문에 주부들은 온도감지기를 보고 아이스팩을 갈아넣는 시점을 가늠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일스텐레스공업사 제품으로 가격은 ▲12ℓ짜리 5만3천원 ▲22ℓ 7만원 등이다.
이밖에 군소업체 7∼8군데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드는 김칫독을 생산, 시판하고 있다. <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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