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행 시속 4.6km 빨라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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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1월 들어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 이후 서울시내차량의 주행속도가 도심은 시속 4.6km, 외곽지역은 1.7km가량 빨라졌다.
또 도심 차량유입도 하루평균 1만3천여 대 가량 줄었고 시내버스 1회 운행소요시간도 10.7분 가량 단축됐다.
이는 서울시 교통관리사업소가 11월 2일을 기준, 불법주차단속 전후 교통여건변화분석 결과 밝혀졌다.
◇차량소통=종로·을지로·청계천로·율곡로·남대문로 등 도심 5개 간선도로의 평균주행속도가 지난해 5월의 시속 17.5km에서 22.1km로 4.6km 빨라졌다.
특히 지난해 시속 12.9km의 거북이운행을 보였던 남대문로는 이번 조사에서 9.7km나 빨라진 22.6km를 기록했다.
시 외곽지역의 경우는 강남대로가 시속 23.1km에서 26.9km로 3.8km 빨라지는 등 평균 1.7km 빨라졌다.
시내버스 운행소요시간은 장안동∼대림동 노선이 종전보다 42분 단축되는 등 조사대상 7개 노선이 평균 10.7분 단축됐다. 이에 따라 외곽도로를 기준, 주행속도가 시속 1.7km 빨라질 경우 유류 절감효과(차량통행량×연비×속도)는 하루 7천8백 만원, 연간 2백33억 원으로 추산됐다.
◇차량통행량=남산 1, 3호 터널을 통한 도심차량유입은 이 달 들어 하루 평균 5만2천6백7대로 10월의 5만4천1백4대보다 2.7%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도심진입 전체차량은 종전 65만3천대에서 63만9천대로 1만3천7백대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차량의 도심유입이 줄어들면서 지하철 이용승객은 크게 늘어 1∼4호선 하루 수송승객이 10월의 3백59만5천명에서 ``월에는 3백67만5천명으로 8만 명(2.2%) 증가했다.
◇주차장=도심 5개소, 외곽 5개소, 역세권 3개소 등 13개소 공영주차장 이용실태 분석결과 지난달 하루이용 대수 2천6백51대에서 이 달 들어 3천1백11대로 이용률이 17.4%증가했다.
특히 사당·양재 등 역세권 주차장은 이용률이 종전보다 2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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