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로 산 고급차 65대 되팔아/7억대 사취 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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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10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고급승용차 65대를 할부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7억4천여만원을 챙긴 박기열씨(32ㆍ서울 상계동 벽산아파트) 등 신종 자동차할부 사기단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고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주거나 인감증명서 및 부동산과세증명서 등을 팔아 넘긴 방정근씨(58ㆍ여ㆍ미금시 금곡동 서울아파트) 등 전문보증브로커 2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박씨 등은 2월말 시가 2천7백만원짜리 머큐리세이블을 계약금 7백만원만을 주고 할부로 구입해 반값인 1천3백만원에 팔아넘겨 6백만원의 전매차익을 챙기는 등 8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머큐리세이블 1대,슈퍼살롱 7대 등 모두 65대의 고급승용차를 할부구입하고 이를 되팔아 넘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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