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무승 오렌지 징크스' 깨기 루니의 선제골 못 지켜 또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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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맞아 10년 만의 승리를 다 잡았다가 놓쳤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인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원정 친선경기에서 전반 37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경기 내내 앞서갔지만 종료 4분을 남기고 네덜란드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이긴 것은 1996년이 마지막이고 원정에서는 69년 이후 이긴 적이 없다.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도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골로 터키에 앞서가다 후반 42분 마르코 마테라치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는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를 파리로 불러들여 티에리 앙리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2004년 8강에서 진 빚을 갚았다. 브라질도 스위스를 2-1로 꺾고 둥가 감독 취임 이후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쿠웨이트(2-1)와 카타르(2-0)를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내년 7월 열리는 아시안컵은 개최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을 비롯해 한국.이란 등 본선에 나설 16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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