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펠 한국GM 신임 사장 “글로벌 신제품 역량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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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 3일 렘펠 한국GM 사장(왼쪽 둘째)이 부평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대화 중이다. [사진 한국GM]

지난 3일 렘펠 한국GM 사장(왼쪽 둘째)이 부평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대화 중이다. [사진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신임 사장이 지난 3일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가 진행된 부평공장을 찾아 신차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일 부임한 렘펠 사장의 첫 번째 현장 방문이다.

6일 한국GM에 따르면 렘펠 사장은 부평공장에서 임직원들에게 내년부터 생산될 글로벌 신제품의 성공적인 생산과 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창원과 부평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 모델 중 하나”라며 “신제품은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등 GM 한국사업장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 프레스, 차체, 조립 공정의 설비들을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 설비를 최신 설비로 대거 교체했다. 특히 프레스 공장은 소형~대형 차종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5250t급 탠덤 프레스 설비의 로봇 자동화를 구현했다. 또 한 번에 부품 두 개가 동시에 생산되도록 멀티 부품 생산 콘셉트를 신규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여기에 작업자와 로봇의 공동 작업 공간에는 정부에서 승인한 ‘라이트 커튼’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사측이 약속했던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됐다고 한국GM은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고용 안정과 창원·부평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해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노조와 합의했고,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통해 사업 최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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