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이해할 수 없는 전략 공천 최소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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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형 의원은 3일 당내 공천 시스템 개혁 방향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는 전략공천,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체질을 강화하고 공천과 관련해 예측 가능하고, 그동안에 모호했던 규정들을 재정비해서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사람들도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해야 되겠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 당 대표와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일단 제일 시급한 것은 공천 과정 규정을 정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규정이 조금 불분명해서 해석상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비해야 하고, 공천 기준이나 이런 것들을 미리 투명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고, 배제되겠구나 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원하는 방향이 사실상 상향식 공천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혁신안을 만들어야 하므로 섣부르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아직 좀 이르다"며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공천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혁신위 출범 시점에 대해선 "가급적 빨리하려고 한다. 다음 주가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충분한 준비 없이 바로 출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혁신위 구성 등의 문제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몇 명으로 할지, 어느 정도 (규모로) 구성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 위원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개혁적인 성향, 마인드를 가진 신망 있는 인사를 당 내외에서 모실 것"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또 생각을 하고, 아무래도 임명을 당 대표가 할 테니 당 대표랑도 좀 더 교감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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