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전기버스 등 신기술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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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태양열 발전으로 1Kwh의 전력을 얻으려면 30센트(280원)가 들었지만 곧 15센트, 10센트로 떨어질 겁니다."

13일 (현지시간) 미 뉴욕주 니스카유나에 자리잡은 GE 글로벌 연구센터 강당. 전세계 80여명의 보도진을 맞은 존 크레니치 GE에너지 사장은 인사말에서 "태양열 같은 청정 에너지가 조만간 석유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린은 그린(green is green)'을 내세운 GE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전력하는 만큼 시험 운영 수준인 태양열.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가 주된 에너지 공급원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린은 그린'이란 구호에서 앞의 '그린'은 '친환경'을 뜻하고 뒤의 '그린'은 푸른색의 미 1달러 짜리 지폐를 뜻한다. '환경은 돈되는 사업'이라는 얘기다. 이곳에선 정부.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화석 연료 고갈 문제 등의 대안을 찾는 '미래 에너지 기술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연구센터 측은 연구진이 개발중인 5가지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무공해 전기버스▶연료 가스화▶이산화탄소 포착▶풍력발전 효율 극대화▶첨단 태양열 발전 기술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연료 가스화 및 이산화탄소(CO2) 포착 기술. 전자는 석탄을 비롯해 식물.쓰레기 등을 오염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 천연가스 수준의 연료로 바꾸는 것이다. 후자는 나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CO2를 줄이는 일을 한다.

니스카유나(뉴욕주)=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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