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육지전력 공급/해저케이블 가설한다/93년 6월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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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주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해저케이블이 건설된다.
27일 한전은 전남 해남과 북제주간 해저구간에 총 2백2㎞(복선)의 고압직류케이블을 깔아 연결하는 공사를 내년 3월에 착공,오는 93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공사비는 내ㆍ외자 1천4백1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건설공사가 끝나게 되면 육지로부터 전력을 융통할 수 있게 되어 제주도의 전력공급사정이 좋아질 뿐 아니라 연간 1백70억원에 이르는 제주도 전력사업의 적자요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다른 섬지방들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석유발전소들을 통해 자체 전력수요를 충당해왔는데 그 발전원가가 전국(육지)의 2.2배 이상 비싼 형편이었다.
한전은 최근 들어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특히 유가인상 조짐으로 지역전력사업의 적자요인이 더 커질 것 등을 우려,이같은 육지연결 케이블공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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