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철수 패싱 묻자 "이해 안돼…불쾌감 전혀 없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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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내각 인선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많은 분으로부터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을 받았고, 또 우리나라 인재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서 서로 비교해 장관 후보자로 (최종) 선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안 위원장이 이날 예정된 인수위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인사에 반발하는 모양새가 보인다는 지적에는 "이해가 안 되지만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어제 인선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충분히 설명을 해 드렸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불쾌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을 취소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어제 분과 보고가 하나 있어서 거기에 안 나오시는 것을 가지고 (언론에서)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저는 구체적으로 (안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본인의 입장이 어떠신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안 하셨는데, 본인이 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없지만 기자들이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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