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호텔서 극단선택 의심 신고…남녀 2명 마약 혐의 수사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녀 투숙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성동구 한 호텔에서 마약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투숙객이 극단선택을 시도하려 한다는 호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호텔 측은 투숙객 중 한 명이 도움을 요청해 신고를 한 것이라고 한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던 중 마약 관련 은어를 언급한 점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2.94g을 압수했고 이들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마약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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