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변인에 '과학자' 신용현…安 "과학 중요히 본다는 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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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과학자 출신 신용현 전 의원의 인수위 대변인 선임에 대해 “그만큼 과학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명 배경과 관련, “만약에 여력이 되면 (신 대변인이) 과학 분야에도 참여해 자기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 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대변인 자체가 인수위원 중 선임하게 돼 있다”며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과학 분야 전문성이 있는 분이 인수위원 겸 대변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여러 복잡한 이해의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인수위 대변인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인수위 대변인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 위주로 인수위원 선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수뿐 아니라 관료 하셨던 분 그리고 업계에서 일하셨던 분 또는 교수로 계속 재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 가지신 분들 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며 “이분들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부탁 드렸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인수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일주일만이자 안철수 인수위원장 임명 나흘만으로, 윤 당선인이 강조한 대로 신속한 인수위 구성이 이뤄졌다.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7개 분과에 23명의 인수위원들이 모두 임명됐다.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된 신용현 전 의원까지 인수위원 자격으로 합류해 인수위원은 법률에 규정된 24명을 채우게 됐다.

인수위 구성을 보면 ‘능력’을 중시하는 윤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 위원장을 포함한 7개 분과 23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현역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직 관료 혹은 교수들이 선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조직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조직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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