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2021년 임협 잠정합의…전면파업은 유보

중앙일보

입력

2019년 5월 현대중공업 노조원 1600여 명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2019년 5월 현대중공업 노조원 1600여 명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1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이후 수십 차례 교섭해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교섭 시작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기본급 6만8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일괄 안을 처음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이후 노사는 실무 교섭을 이어간 끝에 15일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냈다.

노조는 앞서 교섭 난항으로 당장 16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나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파업을 유보한다.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2021년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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