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北 미사일 발사 공개 규탄 동참해야” 촉구

중앙일보

입력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중앙포토]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중앙포토]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에 대해 중국이 공개 규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류사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0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통화가 지난 2월 26일과 이달 4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실험을 진행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통화에서 올해 들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긴장을 고조하려는 북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최대 사거리 발사' 시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최대 사거리 발사' 시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미중 양국이 역내 안보에 있어 공동의 이해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공개 규탄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도 당부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통화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미국의 외교 채널이 열려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