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반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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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호 12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28개월 만에 멈췄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1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 전환했다. 전국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춘 건 2019년 9월 셋째 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이슈로 지난해 17.97% 오른 수도권 아파트값이 2년 6개월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 주엔 경기(-0.03%)와 인천(-0.04%)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각각 22.54%, 24.51% 오른 바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1%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19개 구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모두 보합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484건으로 전월 대비 25.9%, 전년 동기 대비 71.2%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634건에 그쳐 전월 대비 29.1%, 전년 동기 대비 81.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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