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아파트 3번째 실종자 수습…발견 10일만에 건물 밖으로

중앙일보

입력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3번째 실종자가 수습됐다. 이 실종자는 매몰된 지역 하층부 지반이 불안정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발견된 지 10일 만에 건물 밖으로 나왔다.

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이날 오후 3시 29분쯤 붕괴건물 27층에 매몰돼 있던 실종자 A씨(50대)를 구조 완료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30분쯤 27층 2호 라인에서 A씨 작업복 등을 발견했다. A씨는 발견지점과 구조대원까지 거리가 3.2m에 불과했지만, 하층부 지반이 불안정해 상층부인 28층에서 구멍을 뚫어 접근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왔다.

A씨를 포함해 붕괴 건물에서 수습된 실종자는 ▶지하 1층 1명 ▶27층 1명 ▶28층 1명 등 총 3명이다. 현재 건물 내부에서 매몰 위치가 확인된 실종자는 총 2명으로 26층과 28층에 각 1명씩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39층 건물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 중 5명이 발견됐고, 1명은 아직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앞서 실종자들이 발견된 26층부터 28층 2호 라인 등 고층부를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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