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한국전자전」 최우수 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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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문 판별 시스팀/컴퓨터에 입력 본인확인 자동화/CD 자동 체인저/디스크 5개 함께 걸고 자동선곡/모듈식 메모리 소킷/컴퓨터면적 줄이고 기능은 확대
90 한국전자전람회가 우리나라를 비롯,미ㆍ일ㆍ독ㆍ중 등 총 19개국 5백25개사의 8만2천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17일 개최됐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총 6천2백여명의 외국바이어등이 내방,10억5천만달러상당의 상담이 이루어질 예상이다.
이번 전시회와 아울러 주최측인 전자공업진흥회가 산업용ㆍ가정용ㆍ부품별로 신제품경진대회를 통해 각부문 최우수상을 시상한 제품을 소개한다.
▲지문판별 시스팀(산업용ㆍ크로스엔지니어링 김왕호 이사)=사람의 지문을 코드화시켜 컴퓨터에 입력시켜 놓은뒤 비밀번호를 누르고 손가락을 얹으면 입력된 지문과 같은 사람임을 확인시켜주는 기계다.
예컨대 은행에서 이 기계를 사용할 경우 본인이 아니면 절대로 돈을 찾을 수 없다.
다른 컴퓨터와의 연결사용이 용이하고 중앙통제를 할 수 있다.
6년여의 기간동안 8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지난 6월 시제품을 선보인뒤 이달말부터 연간 1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아직 시장규모를 어림잡지는 못하고 있으나 일단 내년중 수출목표는 2백50만달러.
▲프론트로딩 CD 자동체인저(가정용ㆍ인켈 고문배 과장)=1대의 콤팩트디스크 플레이어에 5개의 디스크를 동시에 장착해 놓고,원하는 디스크의 원하는 곡을 자유자재로 들을 수 있도록 한 제품.
매번 디스크를 갈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13개월의 개발기간동안 2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인 이제품의 첫해 수출목표는 1천3백만달러이며 8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
세계 CDP시장의 40%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듈식 메모리 소킷(부품ㆍ우영 박기점 대표)=컴퓨터기판에 컴퓨터칩을 여러개 꽂음으로써 면적을 많이 차지하던 것을 면적은 줄이고 기능은 늘려놓은 소킷이다.
접촉의 신뢰성과 잘못 삽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4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였으며 3백5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1백만달러.<이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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