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김재환 잡았다… 4년 총액 115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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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FA 계약을 맺은 김재환. [연합뉴스]

두산과 FA 계약을 맺은 김재환.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김재환(33)과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김재환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두산과 김재환 측은 세 차례 협상을 벌였고, 김재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인 두산은 전력 유출을 최소화했다.

KBO리그에서 총액 100억원대 FA 계약은 역대 7번째다. 단일 계약 규모로는 이대호(4년 150억원·롯데), 양의지(4년 125억원·롯데)에 이은 공동 3위(김현수 4년 115억원·LG)에 해당한다.

김재환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6년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꾸준히 장타력을 발휘했고, 2018년에는 44홈런을 때리며 정규시즌 MVP로도 선정됐다. 올해는 타율 0.274 27홈런 102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83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두산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적도 없다.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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