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업소 단속/주부등 8천여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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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백28명 구속
치안본부는 12,13일 이틀간 전국에서 3만7백여명의 경찰력을 동원,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댄스교습소 등 7백92개 업소에 대한 일제 기습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제비족ㆍ조직폭력배ㆍ업주ㆍ가정주부 등 8천9백6명을 연행,이 가운데 조직폭력배 10개파 1백27명,무허가업주 72명 등 2백28명을 구속하고 1천4백9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불법으로 무도장을 차려 주부 등을 상대로 춤을 가르쳐온 불법댄스교습소 2백62개소와 자정이후까지 시간외영업을 해온 4백15개 업소를 적발,관계부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대낮에 카바레ㆍ댄스교습소 등에서 춤추다 적발된 가정주부는 모두 3천9백20명으로 기업체간부ㆍ교사ㆍ공무원 등의 부인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이들은 쇼핑ㆍ동창회ㆍ친목회 참석을 이유로 가족들의 눈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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