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89㎏급 합계 우승...4번째 도전 끝 쾌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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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활짝 웃는 유동주(왼쪽 둘째). [사진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시상식에서 활짝 웃는 유동주(왼쪽 둘째). [사진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유동주(28·진안군청)가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9㎏급 정상에 올랐다.

인상·용상 모두 3위, 합계서 뒤집어

유동주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8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67㎏, 용상 204㎏로 합계 371㎏을 들었다. 인상과 용상 모두 3위였지만, 합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4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이뤄낸 쾌거다. 합계 기준 2015년 11위, 2017년 4위, 2019년 5위에 그쳤다.

이날 유동주는 인상 1∼3차 시기에서 160㎏, 165㎏, 167㎏을 차례대로 성공했다. 인상 1위는 175㎏을 든 안드라닉 카라페트얀(아르메니아)이 차지했는데, 용상에서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레바스 다비타제(조지아)는 171㎏을 들어 인상 2위에 올랐다.

용상에서는 1차 200㎏, 2차 204㎏에 성공했다. 208㎏을 신청한 3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놓치면서 3위로 처졌다. 자파조노프도 유동주와 같은 합계 371㎏(인상 166㎏·용상 205㎏)을 들었다. 하지만 '먼저 기록을 달성한 선수에게 우선 순위를 준다'는 규정에 따라 유동주가 합계 우승을 차지했다. 유동주는 용상 2차 시기에서 합계 371㎏, 자파조노프는 용상 3차 시기에서 합계 37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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