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억제운동에도 섬유제품 수입 안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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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의류ㆍ양탄자ㆍ침구 등 외국산 섬유제품 수입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과소비억제운동에도 불구,사회전반에 절제분위기가 자리잡지 못한데다 일부 부유층의 외제선호경향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의류 등 섬유제품수입은 8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49.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제섬유제품수입 증가는 작년의 1백37%에 비하면 점차 증가율이 낮아지고는 있으나 전체수입증가율 10.2%보다는 크게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외제의류수입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백11% 늘어난 것을 비롯,침구ㆍ이불이 2백53.5%,실내섬유용품도 81.3%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이에 반해 전체섬유수입은 수출부진으로 수출용 원자재로 쓰이는 섬유원료ㆍ직물 등의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작년 11.7%에서 올해 8월말 현재는 2.6%로 증가율이 대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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