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줄래" 현수막 달고 이륙한 비행기 15분 만에 추락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현지시각) 경비행기가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 추락했다. [사진 CBC 캡처]

지난 2일(현지시각) 경비행기가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 추락했다. [사진 CBC 캡처]

캐나다에서 '결혼해달라'는 현수막을 달고 이륙한 경비행기가 15분 만에 추락해 승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현지 매체 CBC 등에 따르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쓰인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이륙한 지 15분 만에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으로 추락했다.

당시 공원 인근지역에서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나 조종사가 비행기를 근처 도로로 불시착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가 부상하는 것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망한 승객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종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당국 관계자들이 추락 원인을 엔진 고장으로 보고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교통안전위는 조종사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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