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다음 달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31일 잠정합의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 당은 이를 위한 8인 언론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각 2인, 양당이 추천하는 언론계 인사 등 각 2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숙의하게 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각 당 의원총회 등을 통해 추인을 받은 뒤 이날 오후 1시에 다시 만나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이대로 합의되면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는다.
국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뺀 다른 법안은 이날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법제사법위원장 등 재조정한 상임위원장 선출도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