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한다더니 필로폰…'3번째 마약 범죄' 에이미 구속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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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 강제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1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 강제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1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방송인 에이미(39·이윤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에이미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지난 26일 경기 시흥에서 에이미를 검거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에이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당했다.

이후 5년간의 입국 금지 기간이 끝난 에이미는 지난 1월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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