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서 관중들이 판정에 항의하자 ‘탕’…권총 발사한 심판

중앙일보

입력

온드라스 한 축구장에서 총을 들고 있는 심판. [사진 유튜브 캡처]

온드라스 한 축구장에서 총을 들고 있는 심판. [사진 유튜브 캡처]

온두라스에서 축구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이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자 위협을 느낀 심판이 권총을 꺼내 겨눈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온두라스 서부 코판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아마추어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종료 후 패배한 팀의 일부 팬들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로 달려 나왔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와 SNS 등을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달려온 팬들에 신변 위협을 느낀 심판은 권총을 꺼내 들었고, 땅을 향해 경고탄을 여러 발 발사했다. 동료 심판의 제지에도 해당 심판은 한 차례 더 방아쇠를 당겼다.

경기장에 총성이 크게 울렸고, 그 소리에 놀란 팬들이 심판 주변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한편 이날 경기에 권총을 소지한 심판이 어떠한 징계 조치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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