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양 북경 동경/4도시 국제교류 추진/문화ㆍ체육등 민간차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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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ㆍ북경시장 합의… 내달 실무회담
서울ㆍ평양ㆍ북경ㆍ동경 등 4개 도시간의 국제교류가 추진되고 있다.
고건 서울시장은 26일 천시퉁(진희동) 북경시장과 남북한 및 중국ㆍ일본 등 4개국 수도의 문화ㆍ체육 등 민간부문 상호교류를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하고 10월중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달초 북경시에 초청장을 보내 우선 실무진을 초청,내달말쯤 교류의 형식ㆍ일정 및 평양ㆍ동경의 참가유도 등 구체적인 실무회담을 벌이기로 했다.
평양시의 참여는 북경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도 가능한 통로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기로 북경시와 합의했다.
북경측 실무대표단장은 감누 북경시 외사변공실주임(국제교류국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4개시 4각교류는 고 시장이 아시안게임 대회기 전달을 위해 북경시를 방문,23일 오전 북경호텔내 진 북경시장 임시집무실에서 조찬형식 회담을 통해 이뤄졌다.
당초 고 시장은 서울ㆍ북경ㆍ동경의 3개시 3각교류를 제의했으나 진 북경시장이 평양도 참가시킬 것을 수정제의,고 시장이 이를 받아들여 4각교류 원칙에 합의를 보게 됐다.
고ㆍ진 두 시장은 문화ㆍ체육교류의 방안으로 문화유적 공동탐사 및 문화재 보존 연구,청소년농구 개최 정례화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경동물원과 서울대공원이 자매결연해 동물을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서울대공원측은 내달초 북경동물원에 정식 자매결연 요청 공한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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