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고속도 잠원등 5곳/차량진입 통제/30일부터 나흘동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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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고속도 통행량 작년보다 25% 늘 전망/도공,연휴 소통대책
사상 가장많은 1천5백만명 이상의 귀성인파가 몰려 「최악의 교통전쟁」이 우려되는 추석연휴기간(9월30일∼10월3일)에 경부고속도로의 잠원ㆍ반포ㆍ서초ㆍ양재ㆍ판교 등 5개 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이 통제된다.<지도참조>
도로공사는 25일 올 추석 연휴기간중 고속도로통행량이 지난해보다 25%정도가 늘어난 하루 최고 90만대(10월2일 최고치예상)로 보고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도공은 이 대책에 따라 중부고속도로에서도 하행선의 경안 및 곤지암인터체인지로는 나가지 못하게 하고 동서울기점이나 곤지암인터체인지로 진입하는 경우만 허용키로 했다. 화물차는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안성사이의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휴기간중 통행료 후불제를 원칙적으로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나 서울쪽 입구에 차량이 예상보다 많이 몰릴경우 부분적으로 후불제를 실시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4일에 귀경차량이 몰릴것이 예상되므로 될수록 귀경을 서둘러줄 것도 당부했다.
치안본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추석당시 전국의 차량대수는 2백53만9천여대였던 것이 1년새 63만5천여대(26.9%)가 늘어나 지금은 3백17만5천여대에 이르고 이중 서울에 있는 1백13만2천여대의 50%를 넘는 60여만대가 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귀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귀성차량이 비슷한 시간에 몰릴경우 하루 최대교통용량이 5만7천6백대인 경부고속도로의 용량을 훨씬 초과,큰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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