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회」 내일 개막/사상 최대규모/성화 천안문광장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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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특별취재단】 제11회 아시안게임이 22일 오후 4시(한국시간) 북경노동자경기장(공인체육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9개 종목에 걸쳐 열전 16일에 돌입한다.
그러나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총회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사상 최대 아시아드는 오점을 안고 출범케 됐다.<관계기사5,10,11면>
지난달 22일 티베트고원에서 채화된 성화가 그동안 1천만명의 봉송자를 포함,1억여명의 행사요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 중국을 4개 코스로 달린 끝에 20일 오후 천안문광장에 도착함으로써 북경의 대회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이틀째인 23일 북한과의 소프트볼 대전을 시작으로 경기에 들어가며 오는 25일 오후 10시쯤 펜싱 남자플러레에서 김승표(25ㆍ지하철공사)에 의해 첫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 메달경쟁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시종 선두를 독주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을 참관하기 위해 북경에 온 주요인사는 사마란치위원장외에 한국의 정동성체육부장관ㆍ김운용IOC위원,북한의 이종옥부주석과 김유순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 겸 IOC위원,파키스탄의 군람 이사 칸 대통령부부,태국의 마나 라파나코세스부총리,일본의 다케시타 전총리,베트남의 본규옌 지아프 장관평의회부의장,싱가포르의 옹텐청 제2부총리 등이다.
한국의 정ㆍ재계 인사들도 이날 대거 북경에 들어왔는데 고건서울시장ㆍ박세직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ㆍ박찬종 박실의원 등과 이건희삼성회장ㆍ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ㆍ김우중대우그룹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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