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때 골프 2백명 내사/투기여부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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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청와대특명사정반은 지난14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 고양군 원당읍 한양골프장 등 서울인근 15개골프장을 비밀점검,수해복구기간중 골프를 쳐 국민위화감을 불러 일으킨 대학교수ㆍ변호사ㆍ기업가 등을 포함한 2백여명의 명단을 파악,이들의 생활정도ㆍ재산ㆍ투기여부를 사정차원에서 내사하고 있다.
사정반은 두차례 점검을 통해 15개골프장을 출입한 1천여명중 2백여명으로 내사대상을 압축했는데 공직자는 한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반의 이번 골프장특별점검은 수해지역 주민들의 전화와 편지진정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한양골프장의 경우 지난13일 골프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고양군 지도읍일대가 물에 잠겨 수해가 났는데도 1백여명이 골프를 쳐 주민들의 집단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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