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출신이 ★ 달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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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출신이 군인의 꿈인 별을 달았다. 3일 단행된 장성 정기인사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로 선발된 육군 제11군단 작전참모 유경조(52.3사 15기) 대령이다.

유 대령은 1975년 병사로 입대, 27사단 78연대에서 M60 탄약수로 복무했다. 이듬해 일병으로 복무하던 중 육군 3사관학교에 지원해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유 대령은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성장하면서 무장공비의 출현을 보고 군에 몸담기로 했다. 유 대령은 50사단 본부대장, 36사단 작전참모, 국방부 정책 보좌관실 보좌관, 국방부 공보기획단 사이버 홍보팀장, 11군단 교육훈련참모 등 정책부서와 야전을 두루 거쳤다. 그는 50사단 울진연대 연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0월 연대장급으로는 드문 30년 근속휘장을 받아 화제가 됐다.

?장성 진급인사=이날 단행된 장성 인사에선 육군 심용식(육사 34기).해군 우상준(해사 31기).공군 윤학수(공사 25기) 준장 등 24명이 소장으로 진급하는 등 준.소장 113명이 나왔다. 각 군별로 ▶육군은 준장 13명이 소장으로, 대령 55명이 준장으로▶해군은 준장 6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공군은 준장 5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번 장성 진급 인사에서 77년 육사에 입교한 육사 37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또 육사 34기가 사단장에 처음으로 나간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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